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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방향제, 매일 맡아도 괜찮을까요? 호흡기암과의 조용한 연결 고리

건강 넘버원 2025. 6. 17. 12:05

 

출퇴근길, 향기부터 바꾸는 사람들

요즘 차량용 방향제,
진짜 다양하죠.

상쾌한 숲 향, 커피향, 심지어 명품 향수 느낌까지.


차량 문을 열었을 때 좋은 향이 퍼지면
기분도 바뀌는 것 같아서
많은 분들이 습관처럼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향기,
과연 폐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방향제에 들어 있는 ‘VOC’, 들어보셨나요?

 

차량 방향제의 향은
대부분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 Volatile Organic Compounds)로 만들어집니다.

 

이 성분들은 휘발되면서 공기 중에 퍼지고,
우리 호흡기를 통해 직접 흡입됩니다.

 

문제는 일부 VOC가

  • 벤젠
  • 톨루엔
  • 포름알데히드

같은 발암 가능성 물질로 분류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밀폐된 차량 내부
환기가 어려워 농도가 더 높게 축적될 수 있습니다.


호흡기와 연결된 잠재적 위험

 

세계보건기구(WHO)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을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코, 기도, 폐 점막에 자극을 주고
장기 노출 시 폐암과 관련될 수 있음이 지적돼 왔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내부 공기 질을 조사한 여러 연구에서
방향제를 사용하는 차량의 VOC 수치가
사용하지 않는 차량보다 훨씬 높았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방향제가 무조건 해롭다는 말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어떤 환경에서 노출되는지입니다.

  • 차량 내부가 뜨거워질수록 VOC 방출량은 증가합니다.
  • 방향제를 여러 개 동시 사용하면 농도도 올라갑니다.
  • 환기가 거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영향은 누적될 수밖에 없습니다.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1. ‘무향’, ‘무알콜’, ‘천연 에센셜오일 기반’ 제품 선택
    → ‘향이 오래간다’는 건 그만큼 휘발물질이 많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2. 운전 전 5분 환기, 최소 하루 한 번 창문 열기
    → 공기순환은 VOC 농도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3. 뜨거운 날 차량 내부 온도 낮춘 후 탑승
    → 여름철 주차 후 바로 탑승은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4. 방향제 대신 차량용 공기청정기 고려
    → HEPA 필터나 활성탄 필터가 포함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결론: 좋은 향이 늘 좋은 건 아닙니다

 

방향제는 ‘기분 전환’ 용품일 뿐,
장기 흡입용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향기 뒤에 숨은 휘발성 물질들이
밀폐된 차량 공간에서
우리 호흡기 점막과 폐 세포에
지속적으로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충분히 경각심을 가질 만한 부분입니다.

 

좋은 향을 원하신다면
더 자주 창문을 열고,
더 자연에 가까운 방식으로 환기하는 습관
가장 건강한 방향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