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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차이

건강 넘버원 2025. 12. 26. 16:42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 정확한 이해와 올바른 관리

서론

최근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이상 소견을 받거나, 원인 모를 피로감과 체중 변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다양하여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거나 단순히 "나이 들어서" 혹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질환 중에서도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내분비계 장애입니다. 흥미롭게도 이 두 질환은 모두 갑상선호르몬의 이상으로 발생하지만 정반대의 임상 양상을 나타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으로 신체 대사가 저하되는 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호르몬의 과다 분비로 신체 대사가 항진됩니다.

본 글에서는 갑상선의 생리적 기능부터 시작하여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고, 두 질환의 차이점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갑상선의 해부학과 생리

갑상선(Thyroid gland)은 경부 전면 하부, 갑상연골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좌엽과 우엽이 협부(isthmus)로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정상 성인의 갑상선 무게는 약 15~20g입니다.

갑상선의 주요 기능은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고 분비하여 인체의 대사율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거의 모든 신체 기관에 영향을 미치며, 기초대사율, 심박수, 체온,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대사, 성장 및 발달, 신경계 기능 등을 조절합니다.

갑상선호르몬에는 티록신(T4, Thyroxine)과 트리요오드티로닌(T3, Triiodothyronine)이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주로 생성되는 호르몬은 T4이며, T4는 말초조직에서 탈요오드화 효소에 의해 T3로 전환됩니다. T3는 T4보다 약 3~4배 강력한 생리적 활성을 가지며, 실제로 세포 내에서 대사 조절 작용을 수행합니다.

갑상선 기능은 시상하부-뇌하수체-갑상선 축(Hypothalamic-Pituitary-Thyroid axis, HPT axis)에 의해 정교하게 조절됩니다. 시상하부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TRH)이 뇌하수체를 자극하면 갑상선자극호르몬(TSH)이 분비되고, TSH가 갑상선을 자극하여 T4와 T3를 생성합니다.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증가하면 음성 되먹임(Negative feedback) 기전을 통해 TRH와 TSH 분비가 억제되어 항상성이 유지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대사의 저하

정의와 역학

갑상선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호르몬의 생산 또는 분비가 감소하여 체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정상 이하로 저하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전신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며 다양한 임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특히 여성과 고령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노령 여성의 약 10%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견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5~10배 많이 발생합니다.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집니다.

 

 

구분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호르몬 상태 부족 과다
대사율 저하 항진
체온 조절 한랭 불내성 열 불내성
체중 증가 경향 감소 경향
심박수 서맥 빈맥
장 운동 변비 설사
피부 건조, 거칠음 온난, 습윤
정신 상태 우울, 인지 저하 불안, 과민성
TSH 상승 억제
T4, T3 저하 상승

원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원발성(Primary), 속발성(Secondary), 삼차성(Tertiary)으로 분류됩니다. 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의 장애로 인해 발생하며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Hashimoto's thyroiditis)**이 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 조직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만성적으로 갑상선을 파괴합니다. 항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Anti-TPO)와 항티로글로불린 항체(Anti-Tg)가 양성으로 나타나며, 점진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됩니다.

의인성 원인(Iatrogenic causes)도 중요합니다. 갑상선 절제술, 방사성 요오드 치료, 경부 방사선 치료 후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거나 제거되어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감소합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갑상선염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바이러스 감염 추정)이나 무증상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산후 갑상선염)의 경우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나, 갑상선이 영구적으로 파괴되지 않으면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선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2,000~4,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며, 갑상선 무형성, 이형성, 또는 갑상선호르몬 합성 효소 결핍이 원인입니다.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요오드가 첨가되지 않은 소금을 사용하는 지역에서는 요오드 결핍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며 비특이적입니다. 대부분 서서히 진행하여 초기에는 환자가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다른 질환의 증상과 유사하여 진단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전신 증상 및 대사 변화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하루 종일 피곤하다"고 호소합니다. 체중은 식욕 감소에도 불구하고 증가하며, 이는 기초대사율 감소와 체액 저류 때문입니다. 한랭 불내성이 나타나 환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를 훨씬 심하게 느끼며, 두꺼운 옷을 입어도 춥다고 호소합니다.

피부 및 모발의 변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창백하거나 황색을 띠게 됩니다. 이는 표피의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카로틴 대사가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모발은 윤기를 잃고 거칠어지며 탈모가 발생합니다. 손톱은 연화되고 쉽게 부스러집니다.

심혈관계 증상

서맥(느린 심박수)이 특징적입니다. 심박출량이 감소하고 이완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심낭 삼출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콜레스테롤 대사가 저하되어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기계 증상

식욕은 감소하지만 체중은 증가합니다.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발생하며, 복부 팽만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신경정신계 증상

우울증, 기억력 감퇴, 인지 기능 저하, 집중력 저하가 나타납니다. 특히 고령자에서는 우울증이나 치매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말과 행동이 느려지며, 반응 시간이 지연됩니다.

근골격계 증상

근육통과 근경직이 나타나며, 관절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근위축과 근력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

얼굴, 손, 발의 부종이 특징적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부종은 점액부종(Myxedema)으로, 점액다당류가 조직에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손가락으로 눌러도 함몰이 생기지 않는 비함요성 부종이 특징입니다.

기타 증상

쉰 목소리, 청력 감소, 월경과다(여성), 불임, 성욕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은 병력 청취, 신체 검진, 혈액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혈액 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측정이 가장 민감한 선별검사입니다. 원발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TSH가 상승합니다(정상 범위: 0.5~5.0 mIU/L). 유리 T4(Free T4) 측정으로 갑상선 기능의 심각도를 평가합니다. 불현성(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TSH만 상승하고 T4는 정상 범위입니다.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항갑상선 과산화효소 항체(Anti-TPO)와 항티로글로불린 항체(Anti-Tg)가 양성이면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을 시사합니다.

영상 검사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의 크기, 구조, 결절 유무를 평가하는 데 유용합니다.

치료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

레보티록신 나트륨(Levothyroxine sodium)이 표준 치료입니다. 이는 합성 T4 제제로, 반감기가 약 7일이어서 1일 1회 복용으로 안정적인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복용하며,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흡수율을 최적화합니다.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는 레보티록신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4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초기 용량은 환자의 연령, 체중, 동반 질환에 따라 결정됩니다. 젊고 건강한 성인은 1.6~1.8 μg/kg/일로 시작할 수 있으나, 고령자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소량(25~50 μg/일)에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합니다.

치료 시작 후 6~8주에 TSH를 측정하여 용량을 조절합니다. 목표 TSH는 0.5~2.5 mIU/L입니다. 용량이 안정화된 후에는 연 1~2회 정기적으로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합니다.

치료 기간

대부분의 경우 평생 치료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절제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경우 대부분 영구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일부 갑상선염(아급성 갑상선염, 산후 갑상선염)은 일시적 치료 후 기능이 회복될 수 있으나, 이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특수 상황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이 30~50% 증가합니다. 임신 전부터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해야 하며, 임신 중에도 정기적으로 TSH를 측정하여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임신 중 TSH 목표는 2.5 mIU/L 미만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필수적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대사의 항진

정의와 역학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은 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생성·분비되어 체내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상승한 상태입니다. 갑상선중독증(Thyrotoxicosis)은 원인에 관계없이 혈중 갑상선호르몬 농도가 상승한 모든 상태를 의미하며, 갑상선염으로 인한 일시적 호르몬 누출도 포함됩니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약 1.2%, 전 세계적으로는 성인의 약 2.5%에서 발생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2~10배 많으며, 주로 20~50세에 발병합니다. 60세 이상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합니다.

원인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국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약 95%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는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 자극 항체(TSI, Thyroid-Stimulating Immunoglobulin)가 생성되어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합니다. TSI는 TSH 수용체에 결합하여 갑상선을 자극하므로, 뇌하수체의 음성 되먹임 조절에서 벗어나 갑상선호르몬이 과다 분비됩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으며, 20~30대 여성에서 호발합니다.

중독성 결절성 갑상선종

갑상선에 자율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결절이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중독성 선종(Toxic adenoma)은 단일 결절에서, 중독성 다결절성 갑상선종(Toxic multinodular goiter)은 여러 결절에서 자율적으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이러한 결절들은 TSH의 조절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호르몬을 생산합니다.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무증상성 림프구성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 조직의 파괴로 저장된 호르몬이 혈중으로 누출되어 일시적인 갑상선중독증이 발생합니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아니며, 대부분 자연히 회복됩니다.

기타 원인

TSH 분비 뇌하수체 선종(매우 드뭄), 인융모성선 자극 호르몬(hCG) 분비 종양, 갑상선호르몬제 과다 복용, 과도한 요오드 섭취 등이 있습니다.

임상 증상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증상은 대사 항진으로 인한 과도한 에너지 소비와 교감신경계 항진을 반영합니다.

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에너지 피로, 무기력 피로(과소비), 불안
체중 증가(대사↓) 감소(대사↑)
체온 한랭 불내성 열 불내성
피부 건조, 창백 온난, 다한
심혈관 서맥, 이완기 고혈압 빈맥, 수축기 고혈압
소화기 변비 설사
정신 우울, 둔화 불안, 과민
근육 근육통, 경직 근육 약화

전신 증상

피로감이 나타나지만, 이는 저하증과 다른 기전입니다. 항진증에서는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하여 피로가 발생합니다. 체중 감소가 특징적이며, 식욕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열 불내성으로 더위를 못 견디며, 발한이 증가합니다.

심혈관계 증상

빈맥(심박수 증가)과 심계항진이 흔합니다. 안정 시에도 심박수가 90회/분 이상으로 증가하며, 환자들은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호소합니다. 수축기 고혈압, 부정맥(특히 심방세동),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정신계 증상

불안, 초조, 신경과민, 정서 불안정, 불면증이 나타납니다. 떨림(특히 손)이 특징적이며, 집중력이 저하됩니다. 학생들은 학업 성적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증상

식욕이 항진되지만 체중은 감소합니다. 위장관 운동이 빨라져 배변 횟수가 증가하고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및 모발

피부가 따뜻하고 습윤해집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이는 대부분 일시적입니다.

갑상선 비대

갑상선종(Goiter)이 나타나 목 부위가 종대됩니다.

그레이브스 안병증(Graves' ophthalmopathy)

그레이브스병 환자의 20~30%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는 3~5%입니다. 안구 돌출(Exophthalmos), 안구 건조증, 눈꺼풀 후퇴,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각막염 등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시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안병증의 경과는 갑상선 기능과 항상 일치하지 않으며, 흡연이 중요한 악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타 증상

월경 감소 또는 무월경(여성), 불임, 성욕 감소, 여성형 유방(남성, 드뭄), 근육 약화, 골다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합병증

갑상선 급성발작(Thyroid storm)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가장 중증 형태입니다. 고열(38.5℃ 이상), 빈맥 및 부정맥, 의식 변화, 심부전 등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높습니다. 감염, 수술, 외상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진을 통해 증상과 가족력을 확인하고, 갑상선 크기, 결절, 안구 소견 등을 평가합니다.

혈액 검사

TSH가 억제되어 거의 검출되지 않습니다. 유리 T4와 T3가 상승합니다. 일부에서는 T4는 정상이고 T3만 상승하는 T3 독성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진단을 위해 갑상선 자극 항체(TSI) 검사를 시행합니다.

영상 검사

갑상선 스캔으로 방사성 요오드 섭취율을 측정하여 원인을 감별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는 전체적으로 섭취가 증가하며(미만성), 중독성 선종에서는 국소적으로 섭취가 증가합니다. 갑상선염에서는 섭취가 감소합니다.

치료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 목표는 신속히 정상 갑상선 기능으로 회복하여 증상을 없애고, 부작용 없이 가능한 짧은 치료로 정상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항갑상선제 치료

국내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일차 치료법입니다. 메티마졸(Methimazole)과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PTU)이 사용됩니다. 메티마졸은 1일 1회 복용이 가능하며 임신 초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에 선호됩니다. 프로필티오우라실은 1일 2~3회 복용해야 하며, 임신 초기와 갑상선 급성발작 시에 선호됩니다.

이 약물들은 갑상선호르몬 합성을 억제합니다. 일반적으로 12~18개월 치료 후 중단하며, 관해율은 30~40%입니다. 재발률도 30~40%로 높은 편입니다.

부작용은 대부분 경미하지만,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발진, 두드러기, 관절통이 경미한 부작용이며, 간독성, 무과립구증(0.2~0.5%), 혈관염이 중증 부작용입니다.

치료 시작 후 4~6주마다 갑상선 기능 검사를 시행하며, 정상화 후에는 3~6개월마다 검사합니다.

증상 조절을 위한 보조 치료

베타 차단제(프로프라놀롤, 아테놀롤 등)로 빈맥, 떨림, 불안 등의 교감신경계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이 요오드를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경구 투여된 방사성 요오드(I-131)가 갑상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어 갑상선 조직을 파괴하며, 다른 장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항갑상선제 치료 실패, 항갑상선제 부작용, 재발한 경우, 갑상선이 큰 경우, 고령자에게 적응됩니다. 비침습적이고 간단하며 비용 효과적이라는 장점이 있으나, 대부분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여 평생 갑상선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 임신·수유 중에는 절대 금기이며, 치료 후 2~4일간 영유아와의 접촉을 제한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갑상선 절제술)

갑상선의 대부분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이 매우 큰 경우, 압박 증상(호흡곤란, 연하곤란), 악성 종양 의심,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 적응됩니다.

빠른 효과와 높은 완치율, 재발이 없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술 흉터, 마취 위험, 수술 합병증(부갑상선 기능저하증, 되돌이후두신경 손상), 갑상선기능저하증 발생이 단점입니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갑상선기능항진증을 방치하면 심방세동 및 심부전, 골다공증, 갑상선 급성발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두 질환의 감별과 관리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정반대의 임상 양상을 보이지만, 일부 증상은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감은 두 질환 모두에서 나타나지만, 저하증에서는 에너지 생산 부족으로, 항진증에서는 에너지 과소비로 발생합니다.

진단은 혈액 검사로 명확히 구별됩니다. TSH와 T4, T3 수치를 측정하면 저하증과 항진증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저하증에서는 TSH가 상승하고 T4가 저하되며, 항진증에서는 TSH가 억제되고 T4, T3가 상승합니다.

치료 원칙도 정반대입니다. 저하증은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반면, 항진증은 과다한 호르몬을 억제합니다. 저하증은 대부분 평생 호르몬 보충이 필요하지만, 항진증은 12~18개월의 약물 치료 후 중단할 수 있습니다(재발 가능성 있음).

특수 상황에서의 관리

임신

임신은 갑상선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저하증 환자는 레보티록신 용량을 30~50% 증량해야 합니다. 임신 전부터 TSH를 정상화해야 하며, 임신 중 TSH 목표는 2.5 mIU/L 미만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뇌 발달에 필수적이므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항진증 환자도 임신 전 갑상선 기능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항갑상선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임신 1기에는 프로필티오우라실을, 임신 2~3기에는 메티마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절대 금기입니다.

고령자

고령자에서는 갑상선 질환의 증상이 비특이적이거나 비전형적일 수 있어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하증은 우울증이나 치매로, 항진증은 무기력성 갑상선기능항진증(Apathetic hyperthyroidism)으로 오인될 수 있습니다. 레보티록신 치료는 소량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증량해야 하며, 항진증 치료 시 심혈관 합병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요오드 섭취

저하증 환자는 적절한 요오드 섭취가 필요하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항진증 환자는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특히 해조류(미역, 다시마, 김)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는 저요오드 식이가 필수입니다.

약물 복용

레보티록신은 아침 공복에 복용하며,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해야 합니다. 칼슘제, 철분제, 제산제와는 4시간 간격을 두어야 합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 검진

저하증은 치료 초기 6~8주마다, 안정 후 연 1~2회 검사합니다. 항진증은 치료 중 4~6주마다, 치료 종료 후 3~6개월마다 검사합니다.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기능 정상화 후),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그레이브스 안병증이 있는 경우 흡연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모두 적절한 치료로 대부분의 환자가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조기에 의료진과 상담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문헌

  1. 서울아산병원.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질환백과. 2024.
  2. MSD 매뉴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2024.
  3.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갑상선중독증·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 주의사항. 2024.
  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2024.
  5.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진단 및 치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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