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받아도 못 잡는 위암이 있다? 매일 먹는 그 음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을 정기적으로 받으면 위암은 안심해도 될까요? 사실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위암 중에는 내시경으로도 발견하기 까다로운 유형이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들이 위암 위험을 최대 4배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2022년 기준 국내 위암 유병자는 35만 명이 넘어, 전체 암 유병자의 13.8%를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오늘은 위암의 숨은 위험과 초기 신호, 예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내시경으로도 못 잡는 위암이 있습니다
위암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장형 위암으로, 암세포가 덩어리를 이루며 자라기 때문에 내시경으로 비교적 잘 발견되는 편입니다.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습니다
위암의 가장 큰 특징은 초기에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있다고 해도 속이 더부룩하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하는 일상적인 소화불량 정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냥 체한 건가 보다" 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고령층에서는 위 점막 변화가 흔하다 보니, 이런 변화 속에 숨어있는 조기 위암을 놓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일 먹는 이 음식이 위험을 높입니다
· 짠 음식 — 위암 위험을 1~4배 가량 높임
· 탄 음식 — 조리 과정에서 발암물질 생성
· 가공육 — 아질산염·질산염이 발암 과정에 관여할 수 있음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위벽이 손상되고, 여기에 발암물질로 알려진 질산염 화합물이 생성돼 위벽이 발암물질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숯불구이처럼 고기를 태워 먹는 조리법도 문제입니다. 탄 부위에서 생기는 특정 화합물이 정상 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햄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존 처리 과정에 쓰이는 아질산염과 질산염이 몸속에서 발암 관련 화합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이 균
헬리코박터균, 들어보셨을 겁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 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 발생 확률이 2~3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5세 이하 어린 시절에 감염돼 평생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대변, 구토물, 침 등을 통해 가족 간에 전염되는 것이 주된 경로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감염자 대부분은 평생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기도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꼭 치료해야 할까요
감염됐다고 무조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성 궤양,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조기 위암, 위 림프종이 있는 경우라면 위암 예방과 진행을 막기 위해 항생제로 균을 없애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는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더 조심하세요
· 가족력 (위험도 약 4배 증가)
· 위 수술 과거력, 만성 위축성 위염
· 위선종성 용종
· 남성, 50~60대 (다만 20~30대도 발생 가능)
· 음주, 흡연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다면 위험도가 약 4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고, 주로 50~60대에서 흔하지만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검진, 언제부터 받아야 할까요
국내 위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이나 위장관 조영술을 받는 것이 권장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맵고 짜고 탄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을 가졌거나, 가족력, 위선종, 위점막 이형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균 감염 같은 고위험 요인이 있다면 매년 1회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조기 발견이 곧 생존율입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미만형 위암은 내시경으로도 놓치기 쉬워 정기 검진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짠 음식, 탄 음식, 가공육은 위암 위험을 최대 4배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만큼, 감염 여부부터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위암은 흔한 만큼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90%를 넘는 암이기도 합니다. 매일 먹는 음식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부터 한 번쯤 점검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