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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건강검진에서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와 놀라서 오신 분들께 제가 여쭤보면, 대부분 "그런데 저는 딱히 목마르거나 그런 건 없었는데요"라고 답하십니다. 이 반응이 사실 당뇨병이라는 병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입니다.우리가 흔히 당뇨병 증상이라고 알고 있는 갈증, 잦은 소변, 이런 것들은 사실 병의 초기 신호가 아닙니다. 혈당이 이미 상당히 올라간 다음에야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오늘은 이 흔한 오해를 바로잡고, 실제로 무엇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몸이 신호를 늦게 보내는 이유혈당이 오르면 우리 몸은 여분의 당을 소변으로 내보내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물도 같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갈증이 생기고, 화장실도 자주 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16:12:31 -
혈압이 높다는 걸 몸은 왜 알려주지 않을까요
제가 진료실에서 혈압이 높다고 말씀드리면, 열에 아홉은 이렇게 되물으십니다. "저는 멀쩡한데요?" 이 반응이 사실 고혈압이라는 병의 본질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몸이 멀쩡하게 느껴진다는 것과, 실제로 몸속에서 문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혈관이라는 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매일 압력을 받습니다. 그 압력이 조금씩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돼도,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그곳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병을 설명할 때 "몸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말을 안 해주는 병"이라고 표현합니다.두통과 혈압,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착각하는 것많은 분들이 머리가 지끈거리면 "오늘 혈압이 높은가 보다"라고 짐작하십니다. 그런데 실제로 혈압을 재보면 정상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2026.09.03 -
두통을 겪는 두 사람이 있다면, 저는 이것부터 물어봅니다
진료실에 두통으로 오신 분들께 제가 가장 먼저 여쭤보는 것이 있습니다. "머리 아프기 직전에 뭔가 이상한 걸 보신 적이 있나요?" 이 질문 하나로 편두통인지 아닌지 상당 부분 가늠이 됩니다. 눈앞에 번쩍이는 빛이나 지그재그 무늬가 스쳐 지나갔다고 답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두통이라고 하면 다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는 통증의 성질부터 동반되는 증상까지 꽤 다른 종류들이 섞여 있습니다.오늘은 편두통이라는 두통이 왜 특별하게 다뤄지는지, 정리해 말씀드리겠습니다.뇌가 미리 보내는 예고편편두통을 겪는 분들 중 일부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시야에 변화를 경험합니다. 저는 이걸 환자분들께 "뇌가 미리 보내는 예고편"이라고 설명드립니다. 반짝이는 점, 지그재그로 흔들리는 빛..
2026.09.02 -
다리 혈관, 왜 아래쪽부터 무너지기 시작할까요
다리 혈관, 왜 아래쪽부터 무너지기 시작할까요진료실에 다리 혈관 때문에 찾아오시는 분들께 제가 꼭 여쭤보는 질문이 있습니다. "혹시 하루 대부분을 서서 보내시나요?" 그러면 열에 여덟아홉은 그렇다고 답하십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심장으로부터 가장 먼 곳, 그러면서 중력을 가장 많이 거슬러야 하는 곳이 바로 다리이기 때문입니다.다리 혈관 문제는 단순히 미용의 영역이 아닙니다. 방치했을 때 피부 자체가 상하는 경우까지 제가 직접 봐왔습니다. 오늘은 이 흔하지만 가볍게 여겨지는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뤄야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혈액을 밀어 올리는 작은 문, 판막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하나 들겠습니다. 다리 혈관 안쪽에는 일정 간격으로 작은 문이 달려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문은 피가 심장 ..
2026.09.01 -
뼈는 아프다는 신호를 주지 않습니다. 골다공증을 제대로 이해하기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아픈 데가 없는데 왜 갑자기 골다공증이라고 하세요?" 이 질문에는 사실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뼈는 아무리 약해져도 통증을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다른 장기는 문제가 생기면 어떤 식으로든 신호를 보냅니다. 위가 안 좋으면 속이 쓰리고, 심장이 안 좋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런데 뼈는 다릅니다. 밀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도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병을 오래전부터 조용한 질환이라고 불러온 것입니다. 오늘은 이 조용한 질환을 어떻게 알아채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몸이 먼저 말해주는 유일한 신호뼈 자체는 신호를 주지 않지만, 몸의 겉모습은 신호를 줍니다. 대표적인 것이 키입니다. 젊었을 때보다 키가 2..
2026.08.31 -
땀이 안 나는 게 오히려 위험 신호? 온열질환의 진짜 위험 구간
더위 먹었을 때 땀을 뻘뻘 흘리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시죠? 그런데 온열질환에서는 오히려 땀이 안 나는 상태가 더 위험한 신호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졌다면, 몸의 체온조절 기능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매년 여름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만큼, 정확한 구분법을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열탈진과 열사병의 차이, 응급처치와 예방법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온열질환, 크게 두 단계로 나뉩니다더위로 인한 질환은 흔히 열탈진과 열사병으로 나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상태입니다.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무기력감이 나타나지만 의식은 대체로 명료한 편입니다.반면 열사병은..
2026.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