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벌레들 자주 보신적 있으시죠?
저희 집 앞에도 너무 많아서 에프킬라를 뿌리곤 했는데요.
한마리씩 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둘이 붙어 다니는 특징을 갖고 있어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또 날아다니기 때문에
가끔 저한테 달라들기도 하더라구요.
혹시나 병을 옮기거나 해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단털파리속 / 사랑벌레 / 러브버그 "
이 녀석들의 이름이라고 해요.
여러차례 긴 시간동안 암수가 함께 붙어 짝짓기를 하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사랑'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파리와 같은 종이지만
사실 이 러브벌레는 해충이 아니라고 해요.
사랑버그는 또한 인간에겐 이로운 '익충'이라고 하는데요.
썩은 잡초를 먹고
돌아다니면서 꽃가루를 옮겨주어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죠.
하지만 제 기준에선 해충인것 같습니다.
숲에 있을 때 익충이지
도시로 와서는 얘기가 달라지죠.
한쌍당 150마리에서 200마리를 낳는 러브버그는
일단 생김새가 작은 바퀴벌레와 흡사해서 매우 징그럽죠.
짝짓기를 마친 러브버그는 죽게 되면 내장이 부패되며
내장이 노출되면 산성을 띄기 때문에
페인트나 도장같은 곳에서 죽는다면 부식시키는 피해를 줍니다.
또한 러브버그는 매연을 되게 좋아합니다.
그래서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이 벌레들을 해충으로 취급하는데요.
고속도로에 구름처럼 무리지어 있는 경우가 많아
운전중에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까 말씀드린 차량의 페인트를 부식시킵니다.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안으로 들어와서
수백개의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제거 방법은요?
그렇다면 사랑벌레가 너무 많다고 느낄 때
어떻게 제거 해야할까요?
먼저 차량같은 경우는 비눗물로 차량을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합니다.
사랑벌레는 물을 싫어하기 때문이죠.
다만 물이 말라버리면 습해지기 때문에
비눗물로 청소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내에서 만약 등장했다면
소굴지를 반드시 찾아내서 페퍼민트같은 식물성 방향제 스프레이를 뿌려서
서식을 방지해야합니다.
만약 실외에 너무 많이 보인다면
밀집지역에 하바네로 같은 매운 고추과 식물을 두어
러브버그의 접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밝은 색을 좋아하는 러브버그는 도시에도 기승을 부리지만
특시 풀이 잘자라는 토양에도 대량으로 서식하기 때문에
만약 산에 가신다면 밝은 옷은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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